🍌 Nano Banana!
나노 바나나가 대유행이라는 것, 이미 다들 알고 있을 것이다. 덕분에 많은 아티스트들과 디자이너들이 일자리 걱정을 하게 된 원인이기도 하다. Gemini 3.0 Pro를 결제하여 사용하고 있는 개발자 겸 아트디렉터로서 나노바나나를 사용해보지 않을 수가 없다. 우선, 나노바나나가 뭔지 알아보자.

나노 바나나(Nano Banana)는, 구글의 AI모델인 Gemini에 탑재된 최신 이미지 생성 엔진의 정식 명칭이다. Gemini에도 여러 엔진이 있는데 Gemini 2.5 Flash Image와 Gemini 3 Pro Image 모델의 공식 이름이라고 보면 된다. 25년 11월 19일에 3.0이 나오며 AI에 혁명이 일어났다! 라고 난리가 났었으며, 다들 Gemini DeepMind와 Nano Banana Pro에 대한 기대도 커졌었다. 나 또한 Gemini를 더 적극적으로 활용할 생각에 매우 기대했었고! 나노 바나나에 대한 기술적인 내용은 구글의 기술 블로그에 더 잘 나와있으니 아래 링크를 참고하길 바란다.
나노 바나나 프로(Nano Banana Pro)를 소개합니다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정교한 제어, 다이내믹한 텍스트 렌더링, 향상된 세상에 대한 지식으로 여러분의 비전을 스튜디오급 디자인으로 구현해 보세요.
blog.google
아무튼, 내 포스팅의 목적의 본질에 대해서 논의해보자.
1️⃣ Nano Banana 사용하는 방법부터!
나노 바나나를 사용하기란 정말 쉽다. 내가 첨부한 GIF에서는 자동생성된 프롬프트를 누르긴 했다.

이렇게 Gemini 프롬프트에 입력만 해주면 끝이다! 물론 어떤 내용을 어떻게 입력했느냐에 따라서 매우 달라지므로, 프롬프트를 보다 상세하게 입력하는 게 중요하다. 개인적인 체감으로는 한국어보다 영어로 입력했을 때 더 상세하게 잘 나오는 것 같다. 그리고 상세하게 입력하지 않으면 진짜 제멋대로 그린다. 열 받기 싫으면 진짜 꼭... 꼭 프롬프트를 상상 이상으로 상세하게 적자.
2️⃣ Nano Banana의 자체 실행 결과물은?
아무튼 요즘 뜨거운 감자인 나노 바나나를 실행하지 않을 수가 없다! 한 번 결과를 살펴보자. 맨 처음 썸네일로 등록해두었던 귀여운 동물 친구들과 나노바나나는 어떻게 이미지를 만들었는지 보여주겠다.

제미나이 초-신봉자로서, (제친자 : 제미나이에 미친 사람 이라는 뜻) 나노 바나나에 입력할 프롬프트 마저 제미나이한테 시켰다. 우선 한국어 보다는 영어로 입력했을 때 좀 더 인식을 제대로 하는 것 같아서 영어로 짜오라고 시켰다.

그럼 이렇게 귀여운 이미지가 나온다! 생각보다 훨씬 귀엽게 잘 나와서 감탄했다. 인디게임 개발을 하고 있는 우리 팀원(동물 ver.) 이라니! 하지만 약간의 오류가 있었다. 프롬프트를 제대로 읽어보지 않은 내 잘못이긴 하다. 동물들의 색깔이 잘못 돼서 색깔만 고쳐달라는 추가 명령어를 입력했다.

두둥탁~! 내가 원하는 색감의 동물들로 잘 바뀌어서 나온 걸 알 수 있다. 매우 귀엽다. 내가 원하는 손그림 질감도 잘 살려준 걸 보니, 나노 바나나는 혼자 그림 그리는 것도 제법 잘 하는 모양이다.
그렇다면 이제 우리의 핵심, "인게임 적용 가능한 리소스를 만들어 줄 수 있는가!" 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자.
3️⃣ 메트로배니아 형식으로 배경을 그려줘!
우선 내가 필요한 것은 가장 초반부 맵인 서리속삭임의 숲의 무드보드였다.

우리 게임의 내용을 충분히 학습한 제미나이 채팅창에서, AI 사용이 특히 민감한 게임업계이니 만큼 레퍼런스로 참고만을 하기 위한 리소스를 만들어달라고 요청했었다.

머핀의 전체 원화와 인게임 원화 이미지, 그리고 배경의 컨셉 키워드를 보내고, 서리 속삭임의 숲 배경을 레퍼런스로 참고할 수 있도록 이미지를 그려달라고 요청했더니 나온 결과물이다! 생각보다 훨씬 더 몽환적이고 아기자기한 동화 분위기가 잘 나와서 대만족하고 놀라기도 했지만 동시에 매우 실망한 부분도 있었다. 메트로배니아 형식으로 배경을 그려야 하는데, 이렇게 1점 투시 시점은 매우 곤란했기 때문이다.

지금 생각 해보면 프롬프트를 정말 더 꼼꼼히 입력할 필요는 있어보인다. '해당 이미지를 기반'으로 작업해달라고 해서 그런지 몰라도 1번 째 이미지를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제한적인 맵 구성을 했다는 점이 정말 아쉬웠다. 프롬프트를 보다 상세하게 입력하면 아마, 인게임 내에서 사용할 수 있을 만큼의 퀄리티는 분명 뽑아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되지만 AI 사용을 전면에 내세워 작업하고 싶진 않기 때문에 단순 레퍼런스로만 사용했다. 때문에, 아주 도움이 안 된 건 아니다!

제법 귀엽지 아니한가!!
클립 스튜디오 에셋을 한참 뒤져, (클튜 에셋은 모두 상업적 이용이 가능하다. AI를 사용할 게임이 아니라면 상업적 이용 가능한 에셋을 적극 활용하도록 하자.) 제법 분위기가 있는 서리속삭임의숲 무드보드를 완성했다. 가운데에 있는 머핀도 초기 인게임 원화다. 지금과는 아주 살짝 다른 정도. 하지만 귀여운 건 여전하다.
4️⃣ 너 배경투명화 몰라?
AI 사용을 지지하지도 않지만 나노바나나를 이용한 그림 그리기가 이렇게 재밌는 줄은 몰랐다. 매번 인게임 리소스를 그리며 낡아가는 와중에 꿀물 같은 콘텐츠였달까? 그래서 취미 그림을 한 번 나노바나나에 넣고 미친듯이 돌려보았다. 우선 내가 그린 그림은 바로, 우리 파이논 팀의 멤버!

각자의 추구미 나의 취향을 조금씩 가미한 모두의 캐릭터다. 우선 그림 그린 것까지는 마음에 들었는데 늘 그렇듯 나는 명암단계가 정말 약하다. (앞으로 인게임 리소스를 그릴 때도 이게 가장 큰 고민이다 ㅜㅜ) 그래서 후보정을 제미나이에게 맡겨서 어떻게 하면 더 예쁘게 그릴 수 있을지 다양한 실험을 해보았다.
1. 후보정을 반짝반짝하게 해줘!


아아... 다시 봐도 곤란하다 곤란해. 반짝반짝이라는 단어를 그대로 해석하여 정말 온 몸에 별을 때려박은 이 후보정이란... 후...

이야기 하다가 극대노 해버렸다. 게임 일러스트를 그리는 그림쟁이들이라면 모두가 수분화가 유행이라는 걸 알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수채화를 그려버린 우리 나노바나나... 아직 수분화에 대한 학습은 덜 됐나보다. 그리고 후보정이라는 개념을 모르는 것 같았다. 후보정보다는... 자기 혼자 그림의 부족한 부분을 분석하고 업그레이드 시켜버리는 경향이 있었다. 명암을 좀 더 빡세 넣는다던지, 빛이 오는 방향에 맞추어 통일한다던지, 그 외의 추가로 학습한 걸 토대로 눈 모양을 미세하게 바꿔버리는 듯 조금씩 형태감의 변형도 있었다.
2. 나노바나나에게 배경 투명화란?
결국 위 채팅창은 버리고 새로운 채팅창에서 다시 도전 했다.


첫 번째 결과물도 지금보니 나쁘지 않았지만 나의 특징은 저채도 저명도 색감을 자기 멋대로 고채도 고명도로 바꿔버린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특히 왼쪽에 강한 레드 조명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이 최악이었기 때문에 새롭게 다시 입력했다. 그리고 오른쪽 이미지가 지금까지의 도전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결과물이었다!

그래서 배경투명화를 요청했고,

또 다시 극대노했다. 아무래도 나노바나나는 '배경투명화'과 뭔지는 알아도 배경투명화 이미지를 생성해낼 수는 없는 것 같았다. 뭔가의 정책이 있나보지...? 결국 내가 혼자 배경을 삭제하는 걸로 하고, 여기서 만족했다. AI 특유의 색감 넣는 법, 뭉쳐진듯한 명암이 도드라지긴 했지만 개인적으로 내 눈에는 굉장히 예뻐보였다! 나도 스스로 채색을 예쁘게 잘 할 줄 알면 좋을텐데~
3. 왜 계속 새로운 채팅창에서 이미지를 학습 시키는가?

최종적으로는 이 이미지가 발탁 되었다. 색감이 가장 예쁘게 잘 어우러지는 결과물로 나온 듯 하다.
새로운 채팅창에서 계속 이미지를 생성해내는 이유는, AI 학습을 반복시키면 시킬 수록 원본 이미지의 화질이 저하됨과 동시에 AI학습 결과물을 재학습하면서 변형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점점 원본과 거리가 멀어지기 때문이랄까... 한 번 학습을 시킴으로서 경험해보면 더욱 더 와닿을 것이다!

원본 이미지와의 비교를 통해 어떤 점이 바뀌어는지 보는 것도 좋다. 빛이 오는 방향에 따라 안광의 위치도 바뀌고, 명암도 좀 더 과감하게 들어가며 하이라이트도 빛의 색깔에 맞추어 바뀌었다. 그 와중에 고유색은 유지를 제법 잘 한 편이고! 아주 마음에 든다.
우리 팀원들을 그린 스피드페인팅도 공개한다! AI를 단순히 재미로 사용하기엔 좋지만, 인게임 리소스에는 절대 사용하지 않을 예정이다. 모든 창작자들을 응원한다 ㅜㅜ. 같이 힘을 내자...!
5️⃣ AI 생성 이미지를 식별하다. (신스ID)
근데 어차피 AI 생성 이미지인지 모르지 않는가? 라에 대해 묻는다면 완전히 틀린 말이라고 할 수 있겠다. AI로 통해 생성된 이미지에는 눈으로 식별 불가능한 워터마크가 들어가있고, 이걸 신스ID(SynthID)라고 한다. 해당 기술을 구글이 개발했고, 23년도부터 도입되었다고 하니 세상의 모든 AI 이미지를 구글이 식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구글이 아닌 다른 AI가 만든 이미지도 그럴까...? 잘 모르겠다.) 아무튼, 나노바나나를 통해 생성한 이미지를 AI가 만든 것이냐고 다시 한 번 더 물어보자. 나노바나나를 통해 만든 이미지를 다운로드 받으면, 파일명이 Gemini_Generated_(어쩌구저쩌구) 형식으로 되어있는데, 이것도 내가 파일명은 대충 'asdf'로 바꾸어서 물어보았다.

역시 호락호락하지 않다. 파일명만 바꾼다고 신스ID가 없어지는 건 당연히 아닐테니까! 이미지 파일도 결국 바이트로 구성되어있다보니 인간이 접근할 수 없는 곳에 신스ID를 삽입해놓은 것이 분명하다. 언젠가 해킹 프로그램을 통해 신스ID를 조작하는 것도 나오지 않을까? 싶다. 어쩌면 천재 개발자가 이미 개발 중일지도...
아무튼, AI 이미지 검증 시스템에 관해서도 구글 블로그에 자세히 나와있으니 궁금한 사람들은 이 게시물을 보도록 하자.
제미나이 앱에 AI 이미지 검증 기능을 도입합니다
제미나이 앱에서 바로 이미지가 구글 AI로 생성되거나 편집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하여, 콘텐츠 출처에 대한 투명성을 강화합니다.
blog.goo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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